남편 외모 보고 결혼하신 분?

작성자 : 얼빠 2021-10-17 / 조회수 : 85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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범디님 안녕하세요.

저는 올해 30대 초반 여자 애청자입니다.

한 번도 채팅은 쳐본 적 없지만 늘 방송 잘 듣고 있어요..ㅎㅎ


요즘 제게 고민이 생겨서 저도 살포시 글을 올려봅니다.


저는 연애를 할 때면 늘 가장 먼저 본 것이 남자친구의 얼굴이었습니다.

부끄러운 이야기일 수 있지만 얼굴에 빠지는 이른바 얼빠인거죠.


남자친구 사진을 보여주면 매번 친구들이 

‘대체 어딜 가면 이런 남자를 만날 수 있냐?’고 부러워 할 정도였죠. 


그런데 사실 그 잘생긴 남자친구들은 

늘 얼굴값을 해오며 남몰래 제 속을 태웠어요. 

덕분에 속앓이를 꽤 하며 살아왔고 이제는 결혼을 생각하며 

남자를 만나려 하고 있습니다.


그리고 한 친구의 주선으로 소개팅을 했어요. 

6살 연상인 남자분인데.. 만나기 전부터 친구가 

‘사람이 점잖고 진국이야~!’라는 말을 열 번도 넘게 하더라고요.



‘네가 좋아하는 곱상한 상은 아니지만, 

사람이 점잖고 성실하게 일해왔고 성격이 보살이다’ 하면서요~


그래서 직접 만나봤더니... 

40대는 되어보이는 외모에...아재개그까지 겸비한 정말 아저씨 같더라고요...!


그래도 성격이나 매너가 정말 좋은 분이라서 

계속 만나야 하는지 고민이 됩니다. 이분과는 결혼을 생각하고 만나야 할 것 같거든요.


다른 부분들은 좋은데 

얼굴이 정말 제 취향이 아닌 것이 당황스러울 때가 많아서

이 분과의 만남을 지속하는게 맞는지 고민이 됩니다.


혹시 결혼하신 분들...!

남편이나 아내분 외모가 취향과 달라도 

결혼하셔서 행복하게 지내고 계신 경우가 있으신가요?


아직 경험이 부족하고 확신이 없는 저에게 제발 조언을 부탁드려요~


저는 클레오의 – 굿타임 신청합니다.